《가상 면접 사례로 배우는 대규모 시스템 설계 기초》 이병준 역자의 북토크 후기

 

 

주위에서 하도 추천을 받은 책이라 꼭 한 번 읽고 싶어서 최근에 MSA 를 공부할 겸 《가상 면접 사례로 배우는 대규모 시스템 설계 기초 vol.01》 을 구매했습니다.

근데 얼마 안 가, 이 책의 역자이신 이병준 개발자님의 북토크 광고를 SNS 에서 딱 마주치게 됐습니다!!!

8월 30일 불금 아무런 약속이 없을뿐 더러 요즘 대규모 시스템 아키텍처에도 관심이 있어, 바로 신청하였습니다.

 

 

 

당일 일찍 도착하게 되어 강연실 이곳 저곳을 사진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.

시작할 시간이 되니 한 40명 정도 제 뒤에 앉아 계신걸 볼 수 있었습니다.

앞자리에 앉아 설레는 맘을 안고 강의를 귀담아 들을 셋팅(아이패드와 도서)을 딱 끝마치고 있었거든요. (사실 부등시라 글자 잘 보려고 앞에 앉습니다 ㅠㅠ)

 

 

 

강연은 1부와 2부로 나누어져 총 2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.

1부는 이병준 역자님의 개인 스토리를 푸시면서 어떻게 미국에서 개발자 업무를 하게 됐고, 한국과의 다른점에 대해서 말씀해주시고, 2부는 책에서 가장 어렵다고 6장 키-값 저장소 설계 설명을 살짝 해주셨습니다.

 

 

 

개발을 하기 전 하시던 일과 어떻게 개발 서적을 번역하게 됐는지, 어떻게 미국 AWS 에 가서 일하게 됐는지, 그리고 조직의 리더 자리에 있으면서 팀원들을 매니징 하며 겪은 애로 사항에 대해서 설명해주셨습니다.

특히 마지막 교훈 파트는 1부 내용을 요약이긴 하지만, 취준생인 저에게도 많이 도움이 되는 말이었습니다. 고진감래 란 말처럼 이 힘듦 끝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고, 전 제 실력을 밑기 때문에 불안감 보단 기대감이 더 큰 것 같습니다.

 

이병준 역자님은 첨 커리어부터 거의 팀장직을 맡으셔서 매니징의 힘듦을 많이 말씀해주셨습니다.

북토크에 온 참가자들도 대부분 연차가 있으신 중니어에서 시니어로 넘어가는 개발자 분들이 많이 계신 거 같았습니다. 그래서 그런지 팀원 매니징 쪽에서 팁과 좋은 방법에 대한 질문이 아주 많이 들어왔습니다.

주니어 개발자로서 아직 팀원 매니징을 할 단계는 아니지만, 그래도 시니어 개발자가 된다면 주니어 개발자에게 어떤 선배가 되어야겠다는 느낌은 받을 수 있었습니다.

그리고 프로젝트 진행 중에 많은 곳에서 리더 역할을 많이 했는데, 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도 됐습니다.

 

 

 

2부 6장 키-값 저장소 설계는 역자님이 농담식으로도 하기 싫다고 장난을 많이 치셨습니다. 이거 따분한 거 누가 궁금해 하겠다고,,, 웃으며 말씀하셨지만 그래도 강연은 이해가 쏙쏙 되게 설명해주셨습니다.

너무 어려운 내용이라 한 번 듣고 제 것으로 소화 했다고는 못하지만, 듣는 당시에는 이해는 갔습니다.

강연을 들으면서 정말 분산시스템 환경에선 아키텍처 설계가 어렵다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.

 

 

 

 

2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. 조직 문화와 조직 내에 팀원에 대한 매니징 내용이 대부분이었지만, 그래도 알찬 시간이었습니다. 책의 역자 보단 한 사람의 개발자, 좌충우돌을 많이 겪어 보신 선배 개발자로 느껴지니 엄청 친숙하고, 저런 분이 계신 곳에 일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
끝나고는 싸인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돼서, 강연 잘 들었다는 말씀도 드릴 겸 싸인도 받아왔습니다.

저도 실무를 얼른 접해서 SRE 나 데브옵스 개발자 정도는 아니더라도 시스템을 잘 이해하는 백엔드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욕심이 드는 하루였습니다.